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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위드코로나 시대 여행업계 철저한 준비필요

[칼럼]위드코로나 시대 여행업계 철저한 준비필요

기사승인 2021. 09.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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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명진 교원 KRT 여행영업부문장 상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여행업 생존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여행업체 1만7664곳의 매출은 2조5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3.7%가 감소했다. 또한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해 10월말 기준 사업을 근근이 이어가는 여행사는 1만3081개(74.1%), 휴·폐업 여행사는 4583개(25.9%)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황 악화가 계속된 올해는 수치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따라 여행업계에서는 새로운 자정 바람이 일고있다. 안전한 휴양과 휴식을 중심으로 항공, 숙박, 관광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여행이 조명 받고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해외국가, 여행사들과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와 사이판 정부 간 체결된 ‘트래블 버블’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트래블 버블은 델타변이로 관심이 줄다가 최근들어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얼어있던 여행심리는 조금씩 녹아들며 움직이고 있다. 백신 접종률 확대와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 기대감을 타고, 연말까지 준비된 대부분의 여행 상품이 예약 완료됐다. 최근 사이판 패키지 상품은 사전예약 1200명을 넘기도 했다. 해외여행 본격화가 조심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동안 패키지 여행은 개별 여행보다 높은 가격, 선택 관광, 쇼핑 등 부정적 요소로 외면받았다. 하지만 최근 패키지 여행은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편리함 보다는 안전과 위생, 합리적인 가격 등을 앞세워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있다.

아직 여행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다.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에게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는 이들도 많다. 관리되지 않은 무분별한 이동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탄받아야 한다.

여행사들은 이같은 인식을 반영해 이동을 제한한 패키지 상품 구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이동에 자유도를 일정부분 배제해 위생과 방역을 보다 철저히하고 여행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따뜻한 시선으로 돌릴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짜야 지속가능한 생존이 가능할 것이다. 책임감있는 자정 노력이 여행사에게 요구된다. 여행객들이 안전한 여행과 귀가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여행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정형화된 일정에서 나아가 취향과 테마별로 상품을 구성하는 역량도 필요하다. 망망대해 크루즈 여행, 중동 사막체험 등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 여행 등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여행 상품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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