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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매각 소문’ 이겨낸 CJ올리브영 “IPO 이후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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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10. 07. 06:00

30여곳의 바이어에 K박스 발송 계획도…"K-뷰티 우수성 알릴 것"
CJ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 이후 옴니채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경쟁력을 강화에 국내 1위 헬스앤드뷰티(H&B) 회사로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옴니채널은 ‘모든 것, 모든 방식’을 의미하는 옴니와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의 합성어다.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회사는 IPO 이후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O2O 서비스를 확대하며 옴니채널 전략을 고도화한다는 계산이다. 자체 옴니채널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 덕분에 2017년 온라인몰 출시 후 연평균 거래액이 약 60%씩 늘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은 내년까지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한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동안 CJ올리브영은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1만5000여개의 헬스·뷰티 상품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하고, 프리미엄 화장품 등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운영해 상품 큐레이션 전문성도 한층 높였다.

또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를 적극 유치하고, 전국 1200여개 매장을 활용해 오늘드림 서비스도 진행했다. 오늘드림은 소비자가 온라인과 모바일 앱에서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3시간 내 포장·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MZ(1980~2004년 출생) 세대의 쇼핑 성향에 발맞춰 소비자 중심의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를 조성하고 우수 개발자를 영입해 올해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은 2019년 올리브영 글로벌몰 출시 후 해외 150여개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 국의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채널에 자체 브랜드(PB)를 수출하고, 일본 라쿠텐 등에 동시 진출한 상태다.

앞으로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입점된 브랜드 중 50여개를 케이박스로 구성해 오는 12월까지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의 총 30여곳의 수입상(바이어)에 발송할 계획이다. 케이박스는 K뷰티 신진 브랜드 상품들로 구성한 체험 박스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채널 간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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