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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기분 좋아, 다음 작품은 계획 없어”

임권택 감독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기분 좋아, 다음 작품은 계획 없어”

기사승인 2021. 10. 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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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임권택 감독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제공=부산국제영화제
임권택 감독이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임권택 감독의 인터뷰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임 감독은 “이제는 ‘영화 인생이 끝났다’는 나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만들어서 어딘가에 출품하고 상을 받아야 하는 환경에 있는 삶은 아니다. 상이라는게 받는 사람들이 그 상을 받고 격려가 되고 위안이 되고 또 노력할 수 있는 분발심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로상 비슷하게 받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지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에게 가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다음 작품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평생 영화 찍는 세월을 살았다. 지금 쉬고 있으니 ‘영화 더 하고 싶지 않냐’라는 유혹의 소리인 것 같기도 하다”라며 “저는 영화로부터 친해지고 싶고 간절해도 멀어져야 할 나이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임 감독은 1962년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시작으로 102번째 영화인 ‘화장’에 이르기까지 60여간 쉼 없이 영화를 제작하며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한국의 거장감독이다. 2002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2002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200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사에서도 이름을 뚜렷이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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