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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류대란 해법 분주, 바이든 대통령 삼성에도 ‘SOS’ 왜?

美물류대란 해법 분주, 바이든 대통령 삼성에도 ‘SOS’ 왜?

기사승인 2021. 10. 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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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컨테이너 빼곡히 들어찬 미국 LA항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 높이 쌓인 화물 컨테이너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미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력 부족으로 ‘서부의 관문’인 LA항과 롱비치항에는 컨테이너 수만 개가 쌓여있고, 화물선들이 바다에서 줄지어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연말 소비 대목을 앞두고 물류대란 문제에 직면한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물류 차질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물론,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입지와도 직결된 일이어서 백악관은 민간기업인 삼성전자 등에도 긴급도움(SOS)을 요청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요 물류업체·항만 지도부·트럭 노조·상공회의소 등 관계자들을 모아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물류대란 해법을 모색한 이 자리에 외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이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삼성전자는 소매체인업체 홈디포·할인유통점 타깃 등과 함께 근무시간을 확대하는 것으로 미국 물류대란 해결에 동참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분야도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여기 미국에서 더 많은 제품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월마트·페덱스·UPS 등도 운영시간을 늘려 미 전역의 상품운송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서부 로스앤젤레스(LA)항을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하는 등의 지원이 뒤따른다. 물류대란 발생 후 롱비치항은 이미 3주 전부터 부분적으로 24시간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LA항도 같은 비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백악관까지 나서 물류대란에 적극 대응하는 배경에는 소비 대목인 11월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과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매년 이 시기는 물류 운송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노동량이 부족해지면서 항만 물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첫 관문부터 난관인 상황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송의 40%를 차지하는 LA항과 롱비치항의 병목 현상이 특히 심각하다.

로이터통신은 “중요한 시기에 (물류 대란은) 소비를 위협일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90일간 전력질주”라고 표현할 만큼 바이든 행정부에 큰 숙제가 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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