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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미국 넘어 유럽 공략 ‘고삐’

삼성전자 비스포크, 미국 넘어 유럽 공략 ‘고삐’

기사승인 2021. 10. 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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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행사서 주요 제품 공개
"맞춤 디자인으로 소비자 유혹"
삼성전자 유럽
삼성전자가 온라인 행사 ‘Life Unstoppable(멈추지 않는 일상) 2021’을 12일(영국 현지시간) 개최했다. 올해는 ‘놀라움이 가득한 집(House of Surprise)’이라는 주제로 단편 영화 형식의 영상을 제작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시스템이 집 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취향과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줬다./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북유럽에 출시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가 좋은 반응을 얻자, 더 다양한 비스포크 제품으로 가전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움직임이다.

유럽은 삼성전자, LG전자, 월풀(Whirlpool Korea)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시장을 점유한 북미와 달리 다양한 로컬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는 독특한 시장이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비스포크 제품들이 국내처럼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언론가 거래선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행사 ‘Life Unstoppable’(멈추지 않는 일상)을 열고 하반기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이 행사는 유럽 시장에 비스포크 가전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의의가 크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비스포크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행사답게 냉장고, 세탁기 같은 기본적인 제품 외에도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 신발관리기 등 최신 라인업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가 유럽에 진출한 지는 1년이 조금 안 돼 좀 더 두고봐야 하지만 반응이 괜찮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실제 비스포크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유럽 냉장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8% 성장했다.

현지 소비자 매체들이 삼성전자 가전에 좋은 평가를 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능에 디자인 요소를 더한 비스포크 역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독일 최대 소비자 매체 ‘스티바(StiWa)’는 9월호 냉장고 제품평가에서 1∼3위에 모두 삼성 제품을 뽑았다. 스티바가 순위를 발표한 11개 모델 가운데 국내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국 유력 소비자 매체 ‘위치’(Which?)도 최근 발표한 ‘아메리칸 스타일 냉장고’(American fridge freezer) 평가 결과,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삼성전자 제품을 선정했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비스포크 가전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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