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유럽 | 0 | 삼성전자가 온라인 행사 ‘Life Unstoppable(멈추지 않는 일상) 2021’을 12일(영국 현지시간) 개최했다. 올해는 ‘놀라움이 가득한 집(House of Surprise)’이라는 주제로 단편 영화 형식의 영상을 제작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시스템이 집 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가족 구성원들의 취향과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줬다./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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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북유럽에 출시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가 좋은 반응을 얻자, 더 다양한 비스포크 제품으로 가전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움직임이다.
유럽은 삼성전자, LG전자, 월풀(Whirlpool Korea) 등 주요 가전업체들이 시장을 점유한 북미와 달리 다양한 로컬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는 독특한 시장이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비스포크 제품들이 국내처럼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언론가 거래선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행사 ‘Life Unstoppable’(멈추지 않는 일상)을 열고 하반기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이 행사는 유럽 시장에 비스포크 가전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의의가 크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비스포크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행사답게 냉장고, 세탁기 같은 기본적인 제품 외에도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의류관리기, 신발관리기 등 최신 라인업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가 유럽에 진출한 지는 1년이 조금 안 돼 좀 더 두고봐야 하지만 반응이 괜찮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실제 비스포크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유럽 냉장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8% 성장했다.
현지 소비자 매체들이 삼성전자 가전에 좋은 평가를 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능에 디자인 요소를 더한 비스포크 역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독일 최대 소비자 매체 ‘스티바(StiWa)’는 9월호 냉장고 제품평가에서 1∼3위에 모두 삼성 제품을 뽑았다. 스티바가 순위를 발표한 11개 모델 가운데 국내 브랜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국 유력 소비자 매체 ‘위치’(Which?)도 최근 발표한 ‘아메리칸 스타일 냉장고’(American fridge freezer) 평가 결과,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삼성전자 제품을 선정했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비스포크 가전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