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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동 건 호주…내달부터 일부 지역 해외 방문자 격리 면제

‘위드 코로나’ 시동 건 호주…내달부터 일부 지역 해외 방문자 격리 면제

기사승인 2021. 10.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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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도…특별허가 없어도 허용키로
항공요금과 식료품값 크게 오를 것이란 우려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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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군인들이 격리를 위해 호텔로 들어서는 해외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이 같은 해외 입국자들의 호텔격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P
다음달 1일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 도착하는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호텔격리 요건이 폐지되는 등 ‘위드 코로나’를 위한 호주의 발걸음이 본격화된다. 해외입국자들은 호주가 인정한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해야 하고, 비행기 탑승 전과 도착 후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보여야 한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주요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시드니가 위치한 NSW주의 이 같은 조치를 설명하고, 이번 결정이 ‘위드 코로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주요 언론들의 분석에 따르면 호주 내 일부 지역이 위드 코로나를 위한 조치에 본격 착수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감염자 수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NSW주의 경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16세 이상 주민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 수는 300명대로 급격히 줄었다. 퀸즐랜드주에서는 일주일 동안 새로운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입국자 가운데 감염자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

연일 감염자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빅토리아주(VIC)도 위드 코로나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코로나 환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멜버른 시내에서는 여행이 자유화되고 학교와 식당도 다시 문을 연다.

해외여행도 자유화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지난 15일 다음달 초부터는 특별허가를 받지 않고도 해외여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호주 콴타스 항공은 런던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드니로 오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모든 해외 여행객들이 호주 입국 후 격리 면제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가 시행 초기에는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가족에만 격리 면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뉴질랜드에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들은 모두 격리 면제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항공료 역시 비싸질 것이라는 여행 전문가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12월 초 멜버른과 뉴욕을 왕복하는 4인 가족의 항공편 가격은 약 13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위드 코로나가 성큼 다가왔지만, 생활이 얼마나 나아질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식료품 가격 인상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 대란으로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란 게 대체적인 현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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