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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목숨 앗아간 방글라데시 소요 사태, 신성 모독 사진이 발단

7명 목숨 앗아간 방글라데시 소요 사태, 신성 모독 사진이 발단

기사승인 2021. 10. 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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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이슬람 신자들. /AP연합
방글라데시가 종교 갈등을 둘러싼 시위 및 폭동으로 며칠째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슬람 경전 쿠란이 힌두교 하누만신 무릎 아래 놓인 사진 때문에 ‘신성 모독’ 논란이 일면서 촉발된 대규모 소요 탓에 벌써 7명이 목숨을 잃은 상태다.

방글라데시 다카 경찰은 이번 사태로 전날까지 40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들이 18일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무슬림 인구가 전체(1억6500만명)의 약 90%를 차지하는 나라여서 사태를 키웠다.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진 신성 모독 관련 시위는 4명 이상이 사망한 2019년에 이어 2년만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신성 모독 사진으로 말미암아 전국 힌두교 사원이 공격을 받았다. 성난 무슬림 군중은 13일 이후 150여곳의 힌두교 사원으로 난입해 신상과 기물을 파괴하고 불을 질렀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 측 피해도 발생했다. 다카 내 3개 지구에서 공공기물 파손과 경찰에 대한 공격 등의 일어났다.

또 소요가 갈수록 격해지자 경찰은 발포에 나섰고 군중 간 강도 높은 폭행 등이 빈번해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위대는 쿠란을 모독한 사람들을 체포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실제 이슬람권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형상화를 금지하고 있으며 무함마드나 쿠란을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행위에 대해 중형이 내린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사원 파괴에 가담한 이들을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 이동을 통제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무슬림 지도자 주바예르 아마드 안사리의 장례식에 무려 인파 10만여명이 운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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