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크핀 경쟁 구도 변화로 상위 사업자 위주로 과점화가 되고 있다”며 “지급결제부터 신용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의 금융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사업자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정도”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카카오페이가 금융 플랫폼으로 한단계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10월말 디지털 손해보험사 본인가를 신청하고 올해말~내년초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로 직접 투자서비스 론칭이 임박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3660만명의 가입자, 높은 평균결제금액(ARPPU)등 이용자 충성도와 카카오톡 플랫폼에 근거한 네트워크 효과 및 빅데이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통해 증권 리테일·디지털 손해보험사 자본을 확충하고 이커머스와의 파트너십과 유망 핀테크 M&A 등으로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법 등과 같이 핀테크 시장 성장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보호 이슈가 제기되지만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직접 취득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어 중장기 규제리스크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했따.
메리츠증권은 지급결제와 금융서비스의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방식으로 카카오페이 적정가치를 산출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도 예상 지급결제 사업 가치인 4조9000억원과 금융거래 사업 가치인 9조6000억원을 합산한 기업가치는 14조4000억원 수준으로 적정 주가는 11만원을 제시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