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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열흘 앞둔 기시다 정권…단독 과반 획득 여부가 분기점

총선 열흘 앞둔 기시다 정권…단독 과반 획득 여부가 분기점

기사승인 2021. 10.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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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선거쟁점으로 '경제·사회안정' 꼽아
아베정부 시절 정치스캔들 처리 여부도 변수
총선 토론회 참가한 일본 주요 정당 지도자들
일본 수도 도쿄의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18일 열린 총선 토론회에 참가한 에다노 유키오(왼쪽) 입헌민주당 대표, 기시다 후미오 총리 겸 집권 자민당 총재(중앙), 야마구치 나쓰오(오른쪽) 공명당 대표 등 주요 정당 지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본은 기시다 총리가 내각 출범 4주 만인 지난 14일 중의원을 해산함에 따라 오는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른다. /사진=AFP·연합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신임을 묻는 일본 중의원 선거가 본격 막을 올린 가운데 전임 총리 시절 잇따른 실정으로 지지율 하락을 겪었던 집권여당 자민당이 현재의 의석수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19일 제49회 중의원 선거의 공시를 보도하며 일본 중의원 선거의 최대 쟁점은 자민당의 의석수 유지 여부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베 신조 정권 하에 치러졌던 세 차례의 중의원 선거 모두 대승을 거뒀음에도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선거의 승패 판단기준을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총 233석의 의석을 획득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산케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14일 해산 직전 의석수(자민당 276석, 공명당 29석)에서 무려 72석이나 하향 설정한 것이다. 지지기반이 확실한 우군 공명당이 기존 29석을 유지할 것이란 전제 하에 자민당은 204석만 획득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다만 자민당은 적어도 단독 232석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절대안정다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61석에서 공명당 의석(29석)을 뺀 수치다. 지금까지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하고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의 개헌세력도 확보해왔기 때문에 단독 과반수를 유지하지 못하면 구심력을 잃고 향후 정권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어 일본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얼마나 실현할 수 있는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3%가 중의원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요미우리가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 수치다.

투표에 앞서 중요시하는 정책과 쟁점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경제와 고용안전 문제’라는 답변이 78%로 가장 많았고 ‘세금과 사회보장제도’와 ‘외교·안보문제’가 각각 72%, 30.8%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대목은 아베 신조 총리 부부가 연루됐던 정치 스캔들인 ‘모리토모 (학원 비리) 문제’의 재조사를 꼽은 답변이 18.4%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국민들이 경제상황과 안정된 생활만큼 과거 정부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자민당이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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