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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지 않은 게 없다…9월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

오르지 않은 게 없다…9월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21. 10.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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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7.5% ↑…11개월째 상승
기업 원자재가 부담 커져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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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11개월째 무섭게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공산품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이는 기업들의 원재료 가격 부담, 최종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며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2%,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11개월 연속 오름세로,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9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공산품 가격이다. 공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랐다.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석탄·석유제품(2.1%), 화학제품(0.4%)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99.43)도 한 달 전보다 2.0% 올랐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품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8% 하락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가 올랐지만 사업지원서비스 등이 내려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0.7% 내렸다. IT도 0.3%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2.1% 상승했다.

최진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9월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올랐다”며 “올해 생산자물가지수의 추이를 보면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이어졌고, 앞으로도 해당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재료 등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원재료를 받아 중간재, 최종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 등 생산 단계별로 원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통상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선행하는 지표인 만큼, 추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오르며, 반년 동안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생산자물가는 선행지수라 소비자물가가 뒤따라온다”며 “2~3개월 후에 소비자물가가 많이 오를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중간재와 최종재와 생산 기업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기업 최종재 가격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유를 많이 쓰는 기업은 경쟁력이 악화될 테고, 원자재를 덜 쓰는 쪽에서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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