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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신경 쓰는 패션업계, 포트폴리오 확대에 초점

B2B 신경 쓰는 패션업계, 포트폴리오 확대에 초점

기사승인 2021.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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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K2 '작업복' 형지엘리트 '유니폼'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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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FnC), K2는 제품 카테고리 확대에 나서고, 형지엘리트는 친환경 근무복을 선보이며 새로운 고객사를 유치하기로 했다.

21일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작업복 브랜드 볼디스트는 올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미케닉 라인을 출시하며 작업복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볼디스트는 목수·목공예·건설업 종사자를 위한 작업복을 선보였지만, 올 F/W 시즌에는 미케닉까지 확장했다.

볼디스트가 작업복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매출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봄·여름(S/S) 볼디스트 매출이 목표 대비 150% 이상 달성했으며, 워크 조거 팬츠 등의 평균 판매율은 90%에 달한다. 아라미드 소재의 재킷은 재주문을 받은 상태다. 볼디스트는 지난 4월 B2B 비지니스 사이트 코오롱워크웨어닷컴을 개설하며 B2B 부문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상태다.

볼디스트 관계자는 “올 F/W 시즌에는 다양한 타겟군 확장을 나서는 한편 소비자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 운영업체 형지엘리트는 B2B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친환경 근무복(유니폼)을 통해 새로운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현재 형지엘리트는 기업 단체복 사업에서 포스코 등 약 25곳의 고객사를 고정 거래선으로 확보한 상태이며, 앞으로는 유통·금융,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형지엘리트는 더퓨어코리아 대표 출신의 이성화 디자이너를 새로운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선임하고 기업 단체복, 학생복, 스포츠 상품 등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B2B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단체복에 대한 노하우와 신규 전문 인력의 경험이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계열사 K2세이프티를 통해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2세이프티는 B2B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약 800억원 가운데 90%가 B2B 부문에서 발생됐다.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매출은 10%다.

K2세이프티는 롯데칠성, KT, 삼성중공업 등에 납품해 왔으며, 최근에는 GM코리아, 한국철도공사, 철도청 등에 납품했다. 고객사는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회사가 공개 입찰을 진행하면, K2세이프티가 입찰을 통해 가격, 제품 규격 등을 담은 내용을 제안하게 된다. 이후 양 측이 협의를 통해 최종 납품이 결정된다.

K2세이프티 관계자는 “안전화, 안전복, 안전용품 등을 고객사에게 납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B2C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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