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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부터 줄리언 오피까지” 해외 거장展 줄이어

“앤디 워홀부터 줄리언 오피까지” 해외 거장展 줄이어

기사승인 2021. 10. 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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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선구자 워홀展, 에스파스 루이뷔통 서울서 내년 2월 6일까지
모빌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작품들은 페이스갤러리 서울서 소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줄리언 오피展, 국제갤러리서 내달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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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전시 전경./제공=루이뷔통재단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영국 출신 현대미술가 줄리언 오피 등 굵직한 해외 미술 거장들의 전시가 줄줄이 열리고 있다.

워홀 전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스파스 루이뷔통 서울에서 내년 2월 6일가지 선보인다.

워홀은 실크스크린 인쇄 기법을 활용해 1960년대부터 메릴린 먼로, 리즈 테일러, 재키 케네디 등 유명인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반복해 찍어내는 작업을 했다. 사진, 회화, 조각, 미디어 등 장르를 넘나든 그는 영화 제작자 및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워홀의 자화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워홀은 1963년 첫 자화상을 선보인 이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을 했다. 자화상 속 워홀은 짙은 색의 커다란 안경에 얼굴을 가리기도 하고, 자신의 얼굴보다는 그림자를 더 두드러지게 내세우기도 한다. 폴라로이드 사진 작업에서는 여장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보랏빛 얼굴이 창백한듯하면서도 강렬한 작품이 가장 말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칼더 개인전은 용산구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서울지점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열린다.

칼더는 20세기 조각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예술가의 길을 걸은 그는 균형을 이루며 천장에 매달린 추상적인 조각들이 공기의 미세한 흐름에 따라 조화롭게 움직이는 모빌을 발명했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제작된 칼더 작품을 선보인다. 칼더를 대표하는 조각은 7점이 전시된다. 금속과 철사로 제작한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과 움직이지 않는 조각 스테빌을 볼 수 있다. 스테빌로는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야외에 설치된 높이 약 10m 대형 조각의 모형이 되는 작품 등이 있다. 미국 칼더 재단 소장품으로, 종이 작품 중 4점은 처음 전시되는 미공개작이다.

오피의 개인전은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내달 28일까지 개최된다.

사람과 동물 등 일상적 소재를 단순한 이미지로 그려 공감을 자아내는 작업을 해온 오피는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빌딩 외벽 전면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 ‘걷는 사람들’ 등으로 친숙하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재해석한 세상 풍경을 특유의 조형 언어로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크게 세 공간에 나뉜 사람과 동물, 건물 작업이 전시를 채운다.

오피는 “관람객들이 낯선 곳을 여행하는 관광객이 될 수 있도록 공간과 작품이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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