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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재생에너지 불확실성 커”…탄소중립 보완 필요성 언급

한수원 “신재생에너지 불확실성 커”…탄소중립 보완 필요성 언급

기사승인 2021. 10. 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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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믹스·원자력 역할 제고 필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수원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담은 의견서를 최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재생에너지 한계와 불확실성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복합 에너지로의 전환과 원자력의 역할 제고를 피력했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주환 의원실(국민의힘)이 입수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8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 중립 관련 정책 제언을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8월 ‘탄소중립위원회’가 내놓은 탄소중립과 관련된 3개의 초안에는 공통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82.9%~100% 감축’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이 중 가장 강력한 탄소중립 시나리오로 꼽혀온 제 3안 실행이 지난 18일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29%였던 원전 발전 비율은 2050년까지 6.1~7.2%로 줄이고 재생에너지는 6.6%에서 60.9~70.8%로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관련해 한수원은 의견서에서 “활용가능 잠재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비중 목표달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이용률과 이용시간 한계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수원은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추진체계 정립 △설비별 발전량 원전 역할 제고 △무탄소 신전원에 소형모듈원전(SMR) 포함 △수소 공급 시 원전 활용한 그린수소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한 불확실성과 한계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가시화된 무탄소신전원이 없는 만큼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한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수원은 정부안에서 원전 9기만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 것에 ‘9기 + 알파(α)’로 변경·확대해 줄 것과 혁신형 SMR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원자력을 ‘저탄소 배출원이자 안정적인 에너지’라고 규정하고 원자력 활용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추세라는 의견도 담았다. 한수원은 “현재 진행 중인 바텀업(상향식) 방식 개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장기적 목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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