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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3200억 규모 CIWS-II 개발 다음달 착수

LIG넥스원, 3200억 규모 CIWS-II 개발 다음달 착수

기사승인 2021. 10.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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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우리 기술로 해군 함정 생존성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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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다음달 LIG넥스원과 CIWS-Ⅱ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개발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제공=방위사업청
해군 함정을 방어하는 최후보루 근접방어무기체계(CIWS)가 다음달 국내개발에 들어간다. 국산 CIWS는 오는 2027년까지 개발을 마치고 경항공모함 등 해군의 주요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다음달 LIG넥스원과 CIWS-Ⅱ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CIWS의 국내 개발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200억 원이고 2027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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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공개한 CIWS-II 실물 모형./ 제공=LIG넥스원
근접방어무기체계는 대함유도탄, 항공기 등 적 위협으로부터 우리 해군 함정의 생존을 위한 최후 방어 무기체계로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RAM 또는 해궁)으로 요격에 실패할 경우 최후 단계에서 요격하는 무기체계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한국형 전투기(KF-21)사업을 통해 확보한 능동 전자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적용하고, 국외 업체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적의 초음속 또는 해면근접비행(Sea skimming) 미사일과 침투고속정까지 무력화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CIWS-Ⅱ 개발이 완료되면 신형 호위함(FFX) Batch-Ⅲ,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해양정보함-Ⅲ 등에 탑재돼 해군이 운용하는 함정의 생존능력과 작전지속능력을 증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이번 CIWS-Ⅱ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면 우리 해군의 전력운용에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출기회 창출은 물론 국방 과학기술 및 방위산업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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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WS 운용 개념도./제공 =방위사업청
CIWS-Ⅱ 개발을 주관하게 될 LIG넥스원은 이미 지난해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골키퍼의 창정비를 완료하고 항해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시스템 체계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또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CIWS-II 전용 사격통제 기술을 확보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AESA 레이더 개발경험 및 전투관리체계 연동 노하우 등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모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는 물론 전용 설비와 전문 인력 등 전사 역량을 총 집결해 CIWS-II의 국내개발을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는 각오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CIWS-II의 표적이 될 함대함유도무기는 물론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해궁) 등 해군이 운용 중인 다수의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며 “그간의 경험과 역량을 총집결해 스마트 해군의 최종방패가 될 CIWS-II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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