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래에셋, 세대교체 인사 단행…“IB와 WM으로 승부건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103010002488

글자크기

닫기

장수영 기자

승인 : 2021. 11. 03. 17:12

최창훈·김응석 부회장 승진
증권, IB·WM 세분화해 역량 강화
자산운용은 40대 젊은 피 수혈
미래에셋증권 사옥
미래에셋그룹이 세대교체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진 연령은 평균 5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젊어졌고 계열사 조직은 부문대표를 확대해 효율경영과 책임을 강화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성과 중심의 과감한 발탁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그룹은 3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역동적·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젊은 인재를 전면에 내세우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전문성 강화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현재 2총괄 16부문이 5총괄 19부문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본사영업총괄과 WM총괄로 구분했지만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IB1총괄, IB2총괄, WM총괄, 경영혁신총괄, 경영지원총괄 총 5총괄로 나눴다. 신설된 경영혁신총괄 및 경영지원총괄은 각각 책임경영 하에 전사적 혁신과 효율적 지원서비스를 수행한다.

특히 IB총괄을 복수로 운영한다. IB1총괄은 IPO(기업공개), 대체투자 등을 담당하고 IB2총괄은 전통적인 IB(투자은행)업무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맡는다. “영역별 전문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탑티어 IB로 도약하겠다는 포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WM부문을 WM1·2부문으로 세분화했고 연금1·2부문도 신설했다. 연금 등 주력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WM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친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증권업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19개 부문 중 13부문의 대표가 신규 발탁됐다. 특히 영업부문은 능력 중심의 선임을 통해 부문대표 평균 연령이 기존 54세에서 50세로 낮아졌다.

사진_미래에셋자산운용 최창훈 부회장-horz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왼쪽),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 ‘젊은 조직’으로 독립성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최창훈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병성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최 신임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올해 만 52세다. 50대 초중반의 인사를 기용한 이번 인사를 대표한다. 그는 오하이오대학교에서 경영학, 코넬대학원 부동산금융을 전공했다. 미래에셋에는 2005년부터 합류했다. 이병성 부사장은 1967년생(54세)이다. 2000년부터 미래에셋증권에서 근무한 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법인마케팅, 투자풀운용부문장 등을 거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과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역시 각각 최승재, 김희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1976년생으로 40대 중반의 젊은 CEO(최고경영자)를 선발해 변화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부문대표 역시 40대를 대거 기용하면서 젊은 피를 수혈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이 가운데 40대 부문대표는 35%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부문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대폭 이양해 부문대표는 해당 사업부문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활동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만 53세의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핵심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벤처투자본부를 3개의 본부 체계로 개편했다. 각 조직단위의 독립적인 경영강화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심사→사후관리→회수로 이어지는 투자업무 사이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젊고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우리나라 금융에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여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