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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FOMC 결과 예상 부합…필요시 국고채 매입”

한은 “美 FOMC 결과 예상 부합…필요시 국고채 매입”

기사승인 2021. 11. 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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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상황점검회의' 개최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한국은행
사진=김윤주 기자
한국은행은 4일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수준(0.00∼0.25%)으로 동결했다. 또한 미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1월부터 매월 150억달러(국채 100억달러, MBS 50억달러)씩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자산매입 규모는 매월 1200억 달러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경제전망 변화에 따라 축소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로 인해 상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결정은 금리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과 관련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테이퍼링 속도, 금리인상 시기 등 정책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정책여건 변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향후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국고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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