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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테슬라’ 리비안, 미 나스닥 ‘대박’ 상장...시총, 포드·GM 앞질러

‘제2 테슬라’ 리비안, 미 나스닥 ‘대박’ 상장...시총, 포드·GM 앞질러

기사승인 2021. 11. 1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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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미 나스닥 상장, 주당 100.73달러 마감, 공모가의 29% 급등
시총 860억달러로 포드·GM 넘어서...2014년 이후 미 IPO 사상 최대
전기차, 연 15만대 생산 계획...156대 인도, 연말까지 1000대 인도 계획
리비안 픽업트럭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의 픽업트럭 R1T./사진=리비안 홈페이지 캡처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10일(현지시간) 미 뉴욕 나스닥에 상장되자마자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제너럴모터스(GM)의 시총을 앞질렀다.

나스닥에 거래 종목명 ‘RIVN’으로 상장된 리비안은 이날 주당 106.75달러로 거래가 시작됐다. 공모가 78달러에서 37%가 급등한 것이다. 이후 조정 국면을 거쳐 100.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리비안의 시총은 860억달러로 포드(770억달러)·GM(850억 달러)을 넘어섰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을 인용, 리비안의 기업공개(IPO)는 2014년 이후 미국 거래소 IPO 사상 최대 규모이며 1995년 이후 7번째라고 전했다.

리비안의 대박 IPO로 각각 20%·12%의 지분을 가진 아마존과 포드의 지분 가치도 각각 170억달러·100억달러로 상승시켰다. 아마존은 지난 9월 지분 가치가 38억달러라고 했는데 두달 만에 거의 5배로 급등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평가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만대의 리비안 전기차를 주문했고, 이르면 내년에 1만대를 배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일리노이 공장에서 약 6만5000대의 R1T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약 8만5000대의 배송용 밴 ‘리비안 상용차(RCV)’ 등 연간 최대 1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리비안은 지난달 말까지 단 156대의 차량만 인도했고, 생산 시설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WSJ은 리비안이 지난해 초부터 올 6월까지 2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연말까지 약 1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메인스트림 모터스(MM)라는 이름으로 설립했다가 2011년 자신이 어린 시절 보트를 자주 탔던 ‘인디언 리버’에 착안해 개명한 스타트업으로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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