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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3년 만에 IPO 재추진…“내년 상반기 코스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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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11. 17. 09:13

다음달 상장 예비심사 청구…자본규제 대응·신사업 투자 활용 기대
_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야경)
교보생명이 2018년 하반기에 중단됐던 기업공개(IPO)를 3년 만에 재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주주간 분쟁 등으로 정체돼 있던 IPO 절차를 재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 중 IPO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논의했다.

교보생명의 IPO 추진은 2023년부터 적용되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해 자본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장기적으로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시기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과 초저금리 장기화로 생명보험사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지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 IPO 성공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신사업 투자 활용, 브랜드 가치 제고, 주주 이익 실현 등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대주주간 발생한 국제 중재가 2년 반 이상 이어지며 IPO 절차도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9월 ICC 중재판정부가 교보생명의 대표이사이자 최대 주주인 신창재 회장의 주식 매수 의무나 계약 미이행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최종 판결로 경영상의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IPO 추진을 재개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전자증권 전환 등 실무적인 제도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주주의 주식 의무 보호예수 등은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주식 가압류가 해제되는 대로 충족돼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핵심 상장 요건을 모두 갖출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컨소시엄 등은 그동안 IPO가 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해왔는데, 이제 교보생명의 IPO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주주, 상장 주간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회사의 IPO 완료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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