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케이(K) 반도체 전략 이행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중소 팹리스 지원방안' 발표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케이(K) 반도체 전략 이행을 위한 시스템반도체 중소 팹리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6차 BIG3 혁신성장 추진회의’에 참석한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대·중소기업 상생으로 중소 팹리스의 파운드리 수급난을 낮추고 설계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더욱 촘촘하게 중소 팹리스에 대한 전(全)주기 지원체계를 갖춘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지원방안의 주요내용은 우선 초급인력 양성을 위한 단기 교육과정을 내년 상반기에 신설하고 팹리스 창업기업 보육과 실습공간을 한 곳으로 연계한 ‘팹리스 랩허브(Lab Hub)’도 구축한다. 팹리스의 기술개발 결과물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평가해 자금조달을 촉진하고, 유망 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 등의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중기부는 팹리스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팹리스 기업이 지금보다 2배(300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 팹리스의 파운드리 활용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팹리스의 개별 파운드리 발주형태를 개선해 여러 팹리스가 공동으로 발주하는 ‘묶음발주’를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파운드리와 협력관계를 가진 디자인하우스가 참여한다.
국내 모든 파운드리 기업이 참여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대중소 상생협의체’를 내년 1월부터 가동한다. 이 협의체를 통해 팹리스의 연간 시제품 위탁 수요를 정기적으로 조사해서 파운드리 공정에 반영하고 중소 팹리스와 파운드리와의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등 상시 소통·협력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가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 구축한 공공나노팹의 기능도 강화한다. 내년 하반기 예정된 나노종합기술원(대전)과 한국나노기술원(수원) 등의 기능 고도화가 완료되면 중소 팹리스의 시제품 수요도 일부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의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이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확대돼 운영된다. 이미 8개 과제(BMW 모빌리티 반도체 개발 6개 과제·아이센스 진단기기 반도체 2개과제)를 발굴해 내년부터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수요를 확보한 중견 팹리스 기업 등의 연구개발(R&D)과제에 4개 이내의 중소 팹리스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형 기술개발사업’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그간 단기·소액의 개별 기업 지원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중기부가 내년에 10개 과제를 선정해 4년간 최대 40억원의 R&D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방안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대중소 상생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