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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대선후보 검색량 분석하니…윤석열, ‘압도적’ 1위

[창간 16주년] 대선후보 검색량 분석하니…윤석열, ‘압도적’ 1위

기사승인 2021.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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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 전후 尹 추월
윤석열, 올 한해 정치 이슈 이끌어
안철수, 서울시장 단일화 때 존재감↑
심상정, 20대 여성층서 관심도 비교적 높아
60대 이상 남성, 정치 이슈 꾸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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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정치인은 본인 부고만 아니면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 것을 반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정치인은 국민의 관심을 먹고 산다. ‘무플 보다 악플이 낫다’는 표현이 딱 정치인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정치인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포털 검색량과 연관검색어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이 대표적인 사례로, 선거 결과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밀렸지만, 구글 검색정보 수집 프로그램인 구글 트렌드 지수에서 앞섰고 결국 백악관에 입성했다. 아시아투데이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포털 검색량 등을 분석했다.

윤 후보는 올 한해 정치권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 사퇴를 시작으로 정치 선언(6월 29일), 국민의힘 입당(7월 30일)까지 그의 정치적 선택에 국민적 이목이 쏠렸다. 특히 ‘0선 정치 신인’인 그가 총장직을 사퇴한 지 8개월만에 제1 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11월 5일)은 압도적 관심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당 호남지역 순회 경선(9월 25~26일)쯤부터 민주당 후보 선출(10월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10월 18일) 쯤까지 검색량이 윤 후보에 앞섰다. 안 후보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심 후보는 상대적으로 20대 여성층의 관심도가 컸다.

24일 검색어 트렌드를 보여주는 네이버 ‘데이터 랩’에서 지난 3월 1일부터 지난 주말(21일)까지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등 4개의 키워드에 대한 일간 검색량을 비교했다. 데이터 랩은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인 ‘11월 5일 윤석열’의 검색지수를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수치화한 검색지수를 통해 추세를 비교한다. 검색지수가 ‘50’이면, ‘11월 5일 윤석열’ 검색량의 절반 수준이라는 의미다.

◇윤석열, 후보 선출일 압도적 검색량…이재명 보다 3배↑

윤 후보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11월 5일 ‘윤석열’ 검색지수(100)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출일(10월 10일) ‘이재명’ 검색지수(34)에 비하면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검색지수도 윤 후보가 차지했다. 총장직 사퇴를 발표한 3월 4일 ‘윤석열’(57)과 정계 진출을 선언한 6월 29일 ‘윤석열’(52)은 검색지수 50을 넘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50이 넘은 것은 최대 검색량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 윤석열’을 제외하고 이 두 개뿐이다. 즉, 50을 넘은 검색어는 ‘윤석열’뿐인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7월 30일 ‘윤석열’ 검색지수는 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재명, ‘화천대유 청문회’ 이후 하향세…안철수, 서울시장 단일화 때 존재감

이 후보는 조회 기간 중 윤 후보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졌다. 그러다가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7월 1일 검색지수는 15로, 윤 후보(17)를 바짝 추격했다. 민주당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경선을 치른 9월 5일부터는 검색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검색지수는 민주당 후보 선출일인 10월 10일(34)이었으며, 윤 후보(7) 보다 약 5배 높았다. 그 다음으론 호남 순회 경선일인 9월 26일(25)이었다. ‘화천대유 청문회’를 방불케 한 국회 행안위 국감일(19)도 비교적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 중 가장 높은 검색지수를 기록했다.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 3월 23일 ‘안철수’ 검색지수는 39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안 후보는 오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점점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지난 11월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주목도를 높였다.

네이버 데이터랩
/네이버 데이터랩 캡처
◇심상정, 20대 여성 관심도 높아…60세 이상 남성은 尹

심 후보는 윤 후보와 비교해 검색량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관심도가 낮았다. 다만 20대(19~29세) 여성층은 심 후보에 대한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층만 검색량을 조사한 경우 11월 5일 ‘윤석열’ 검색지수가 100인 가운데 ‘심상정’ 검색지수는 4였다. 기존(19세 이상 남녀) 검색지수는 1에 불과했었다.

60세 이상 남성층은 정치 이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60세 이상 남성층도 11월 5일 ‘윤석열’이 검색량 최다인 100였는데, 3월 4일 윤석열은 88, 6월 29일은 79로 높은 검색지수를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선출일 ‘이재명’ 검색지수도 38이었다.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검색지수보다 더 큰 수치다. 다른 세대들이 윤 후보 선출에 유독 큰 관심을 보인 반면 60세 이상 남성은 정치 현안에 대한 관심도가 줄곧 높았던 결과로 보인다.

◇관련 검색어는 부정적 이슈 다수

구글 트렌드에서 대선 후보 ‘관련 검색어’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부정적인 이슈가 대다수였다. 윤 후보의 관련 검색어는 X파일, 쩍벌(다리를 크게 벌리고 앉는 자세), 사과, 전두환 등 부정적 단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홍준표·이준석·유승민 등 당대표와 경선 경쟁자들의 이름이 포함돼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 후보 역시 화천대유, 욕설, 전과 등 네거티브 요소였다. 정책이나 공약 관련 검색어는 10위에 오른 재난지원금이 유일했다.

안 후보는 재산이 1위를 기록했고, 오세훈과 윤석열도 관련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안 후보 관련 검색어는 6위까지만 조회됐다. 심 후보는 관련 검색어가 전무했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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