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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OTT를? 쿠팡플레이 1년…유튜브 구독자 수만 16만명

쿠팡이 OTT를? 쿠팡플레이 1년…유튜브 구독자 수만 16만명

기사승인 2021. 11.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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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콘서트·축구경기 등 콘텐츠 지속 강화
'묶어두기' 전략 일환…업계 "선순환 구조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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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쿠팡플레이가 기획 및 주최하는 첫 번째 뮤직 콘서트로 세계 최정상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오는 12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에서만 라이브 스트리밍한다고 밝혔다. /제공=쿠팡
쿠팡플레이로고
쿠팡플레이 로고/제공=쿠팡
쿠팡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선보인 지 1년이 됐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당시 업계에서는 눈길을 끄는 영역 확장이었다. 쿠팡으로서는 온라인몰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고객을 잡아두기 위한 아이디어다. 약 1년간 쿠팡플레이는 인기 프로그램인 ‘SNL’부터 주요 스포츠 경기 단독 중계 등 화두가 될 만한 콘텐츠는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4일 기준 유튜브 채널 ‘쿠팡플레이’의 구독자 수는 15만8000여명이다. 유튜브에는 주요 콘텐츠의 예고편이나 하이라이트 같은 비교적 짧은 영상을 게시하는데, 인기 있는 영상의 조회 수는 620만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채널 구독자가 10만여 명이 넘으면 인기 궤도에 올라섰다고 본다.

쿠팡이 신사업으로 OTT에 손을 뻗은 까닭은 전 이커머스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고객 묶어두기’ 때문이다. 온라인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포털사이트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아 쇼핑몰에 관계없이 지갑을 연다는 특징도 있다. 따라서 쇼핑몰로서는 자사 플랫폼에서만 구매하게 해야 한다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쿠팡이 중요하게 삼고 있는 지표 역시 ‘활성 고객(active customer)’이다. 실적 발표 시에도 이 수치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번 3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해 1682만여 명을 기록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활성 고객은 구매 이력이 1번이라도 있는 고객을 뜻한다. 단순히 가입만 해놓은 고객이 아니라 실제로 매출 발생 여부가 핵심이라고 본 셈이다.

업계에서는 쿠팡과 쿠팡플레이의 묶어두기 선순환 구조가 일정 수준 갖춰졌다고 보고 있다. 쿠팡의 와우회원이 쿠팡플레이 사용자로 전환하면서 OTT 점유율이 높아지고, 다시 쿠팡의 유료회원을 유지하면서 충성 고객의 이용 횟수, 1회 결제액이 늘어나는 구조가 안착된다는 논리다.

물론 신규 고객 창출도 중요하다.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보기 위해 관련 멤버십에 가입하는 효과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쿠팡플레이 앱의 신규 설치 건수는 76만 건으로 넷플릭스에 이어 OTT 시장 2위를 기록했다. 또 쿠팡플레이 10월 순이용자는 270만명으로 전월 대비 15% 급증했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쿠팡플레이는 고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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