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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570만원 원룸·맞벌이” 뉴욕서 평민생활 시작하는 日공주

“월세 570만원 원룸·맞벌이” 뉴욕서 평민생활 시작하는 日공주

기사승인 2021. 11.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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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ROYALS-US-MAKO <YONHAP NO-1667> (AFP)
지난 14일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고무로 마코 전 일본 공주가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왕족이 왕실을 떠날 때 주어지는 일시 정착금 15억원을 거절하고 미국 뉴욕에서 남편과 새로운 평민생활을 시작하는 고무로 마코(30) 전 일본 공주의 일상이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마코 전 공주가 신혼집에 필요한 살림살이들을 사기 위해 혼자 뉴욕의 소매상점을 둘러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편한 복장의 마코 전 공주는 ‘배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을 찾아 목욕수건, 옷걸이, 화장지 등을 구매했으며 주변에 경호원은 보이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마코 전 공주가 쇼핑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길을 헤매는 듯했지만 당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물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오후 6시께 마코 전 공주가 거주하고 있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 도착하자 남편인 고무로 게이(30)가 짐을 들어주기 위해 마중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이 신혼생활을 시작한 이 아파트는 맨해튼 헬스키친 구역 중심부에 위치해있으며 센트럴 파크, 링컨 센터 등 주요시설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때문에 원룸임에도 불구하고 월세가 4809달러(약 5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파트 내부에는 헬스장과 요가장, 스파, 스크린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마코 전 공주가 일시 정착금 1억4000만엔(약 15억원)을 포기하면서 이 둘이 생계를 어떻게 꾸려나갈지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은 높았다. 또 게이가 지난 7월 미국에서 치른 변호사 자격시험에 낙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 커졌다. 그는 내년 2월 재시험을 치를 의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E)에서 미술·문화재 연구를 전공하고 학예원 자격을 가지고 있는 마코 전 공주가 남편과 함께 맞벌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으로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55) 왕세제의 큰딸인 마코 전 공주는 대학 동창인 게이와 결혼을 추진하면서 많은 반대에 부딪혔다. 게이 모친의 빚 문제로 여론이 악화하자 마코 전 공주는 결국 정식 결혼식 행사도 없이 지난달 26일 혼인 신고만 한 채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마코 전 공주는 결혼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결혼은 마음을 소중하게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게이도 “마코를 사랑하고 있으며 한번뿐인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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