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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만 70만명 더 죽는다” 코로나19 경고와 영국의 여유

“유럽서만 70만명 더 죽는다” 코로나19 경고와 영국의 여유

기사승인 2021. 11. 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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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SPAIN-REGIONS <YONHAP NO-0197> (REUTERS)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에 모여있는 사람들. /로이터 연합
앞으로 4개월 내 유럽에서만 최대 70만명이 더 죽는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섬뜩한 경고로 나타났다. 유럽 대륙은 초비상이 걸렸지만 섬나라 영국은 아직 여유로운 입장이어서 대조를 이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WHO가 내년 3월까지 약 4개월간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유럽 인구가 최대 7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비관론은 하루 4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현 추세를 기반으로 했다. 그만큼 유럽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WHO 유럽 사무소는 내년 3월까지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2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이 지역 누적 사망자가 150만명이어서 70만명가량이 더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집계에 포함된 WHO의 유럽 지역에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이 들어있다.

유럽 지역은 지난 9월말 하루 사망자가 2100명대였다. 이 수치가 지난주 하루 4200명대로 두 배나 폭증했다. 이렇게 되면서 코로나19가 유럽·중앙아시아의 사망 원인 1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전망도 밝지 못하다. 몇 가지 이유로 WHO는 △전염력 높은 델타 변이 △여전히 불충분한 백신 접종률 △마스크 착용 및 물리적 거리 두기 등의 제한조치 완화 등을 꼽았다.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결국 몇몇 나라에서는 중환자실 부족 등의 극단적인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우리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백신에 몇 가지를 더하는 접근법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백신은 필수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방역 규칙이 병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긴박함 속에서도 섬나라 영국은 “이대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다.

영국의 자신감은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의 분석에 잘 드러난다. 비결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영국은 방역 규제 해제 이후 나타나는 이른바 ‘엑시트 웨이브’를 이미 여름에 겪었고 둘째 높은 백신 접종률과 자연 면역 사례의 증가로 감염 취약 층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영국 ‘더 타임스’는 100명당 22명이 부스터 샷을 마친 영국이 오스트리아(14명), 벨기에(9명), 독일·이탈리아(7명) 등을 앞선다고 풀이했다.

그 결과 “영국은 방역 규제가 거의 없는 와중에도 이날 신규 확진 4만2484명·사망자 165명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BBC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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