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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코로나 사망자수 지난해 추월…백신 접종에도 사망자 증가한 이유는

美 올해 코로나 사망자수 지난해 추월…백신 접종에도 사망자 증가한 이유는

기사승인 2021. 11. 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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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USA-NEW YORK <YONHAP NO-0519> (REUTERS)
미국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지난해 사망자 수를 추월했다.
미국에서 지난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지난해 사망자 수를 추월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3일 기준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는 38만6233명으로 지난해의 38만5343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에서 13%로 커졌다. 아직 올해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한달가량 남아있고 겨울철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일 평균 확진자도 9만4335명을 기록하며 2주전보다 25%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 수도 2주전보다 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만으로 감염 위기를 극복했다고 생각하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 모임 자제 등 방역 규칙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원인을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9%에 불과해 주요 7개국(G7)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확산세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야 한다.

존스홉킨스대 보건 안전센터 전염병학자 제니퍼 누조는 “백신 접종 수준이 높지 않은데도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접촉 위험을 높이는 행동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것은 불행하게도 많은 감염과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가운데 대다수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면역 효과가 저하되는 문제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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