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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해법 안 보이는 미·중 갈등 지속

도무지 해법 안 보이는 미·중 갈등 지속

기사승인 2021. 11. 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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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의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등 행보 비난
갈등을 지속 중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도무지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16일 열린 양국 정상회담의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나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가진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양국은 정삼회담 개최에도 불구,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듯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단정은 미국이 내년 2월 4일 막을 올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가능성이 큰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더구나 미국은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의 보이콧도 은근히 부추기면서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이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나는 어떤 언행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외교적 보이콧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국이 다음달 화상으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역시 양국 관계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노골적으로 불편한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의 24일 화상 회담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본질은 민주주의라는 깃발을 들고 세계 분열을 책동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한 것이다.

언론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있다. 예컨대 관영 글로벌타임스 같은 경우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소위 말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작은 이데올로기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기회가 왔다 하면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이 눈 하나 까딱할 나라가 아니다. ‘오불관언’ 식으로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면서도 대만의 현상 변경을 원치 않는다는 식의 묘한 입장을 계속 피력, 중국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인권 문제 역시 지속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솔직히 말하면 관계 개선은 요원하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미·중 양국의 갈등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소 좋아질 듯한 기미를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보면 ‘혹시’가 ‘역시’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양국의 갈등을 초래하는 난제들은 많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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