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사서 경쟁사 인재 영입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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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유통 대기업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롯데쇼핑 대표에 김상현 전 홈플러스 부회장을 앉히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뿐 아니라 미국 P&G 한국, 동남아 등을 거친바 있으며, 2018년부터는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 유통 총괄대표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여기에 롯데쇼핑 내 백화점 사업부 신임 대표에는 정준호 롯데GFR 대표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경쟁사인 신세계 출신이다. 업계에서 ‘명품 전문가’ ‘패션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신임 호텔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안세진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 및 사업전략을 담당했다. 2018년부터는 모건스탠리PE에서 놀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신세계그룹도 마찬가지다. 2019년 이마트는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의 강희석 대표를 영입했다. 2019년은 이마트가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한 해였고 이후 이마트는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이베이코리아와 여기어때컴퍼니를 거친 최문석 대표를 영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 해외패션 부문에 삼성물산 출신 박철규 사장을 영입해 이목을 끌었다. 박 사장은 ‘톰브라운’ ‘아미’ 등 최근 2030세대에게 인기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발굴한 인물이다. 한섬으로서는 포트폴리오가 국내에 국한돼 있는 만큼 해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발굴한 박 사장 영업을 통해 개선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CJ그룹의 인사가 남아있다. 이달 초 CJ는 4대 성장엔진 중심의 2023 중기비전을 공개하면서 공격적 인재확보, 자기주도 성장 및 몰입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인재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