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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개통...현대건설 “최고 품질로 완공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현대건설 “최고 품질로 완공했다”

기사승인 2021. 11. 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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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통식 행사 개최...난이도 높았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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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관통 공사 당시 터널 모습./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3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태안군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약 6.9㎞ 구간 국내 최장의 ‘보령 해저터널’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보령 해저터널 개통식 행사에는 국무총리 및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충청남도지사, 대전국토청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현대건설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김부겸 국무총리의 환영사,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축사,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및 주요내빈의 개통 세리머니 등 순으로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보령해저터널을 최고의 품질로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 터널 공사에서 현대건설은 기술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3차원 지질분석 결과 강도가 약한 함탄층(석탄이 함유된 지층)과 습곡(휘어진 지질구조) 등 위험구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한 구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동시에 유사시 근로자가 대피할 수 있는 벽두께 1m짜리 특수 방수문을 곳곳에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공사로 인한 주변 시설물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IMG(지능형 멀티그라우팅) 공법을 적용했다. 이는 터널벽면 콘크리트 시공시 시멘트액의 최적 압력, 유량, 시간 등을 정밀제어함으로써 터널내 해수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대건설은 보령 해저터널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당초 벽두께를 30㎝에서 40㎝로, 콘크리트 강도를 일반(24㎫)에서 고강도(40㎫)로 강화했다. 통상 고층 아파트 콘크리트 강도가 27㎫인 것을 고려하면 이 터널의 콘크리트 강도는 상당히 신경을 쓴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연결구간에는 부식방지용 록볼트를 적용함으로써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저터널공사의 최대 리스크인 해수 유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해저구간 발파식 NATM공법(화약을 사용해 암반 굴착하는 공법)을 적용했으며 3차원 컴퓨팅을 활용한 지질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굴착공법으로 단 한차례의 해수유출 없이 안전하게 시공했다”며 완공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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