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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차관보, 베트남 방문해 요소 등 공급망 재편 등 논의

외교 차관보, 베트남 방문해 요소 등 공급망 재편 등 논의

기사승인 2021. 12. 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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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배 외교차관보, 베트남 방문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한 여승배 차관보가 응우옌 꾸억 중 외교차관, 부이 타잉 썬 외교장관, 쯔엉 꽝 호아이 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차례로 면담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사진=외교부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베트남을 찾아 고위당국자들과 요소수를 포함한 공급망 안정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1일 여 차관보가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응우옌 꾸억 중 외교차관, 부이 타잉 썬 외교장관, 쯔엉 꽝 호아이 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차례로 만났다고 전했다.

여 차관보는 썬 외교장관, 남 부위원장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경제안보 문제로 부상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언급하며 주요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여 차관보는 국내 요소수 대란 사태와 관련해 베트남이 적극적인 협조를 했던 것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초 중국이 요소 수출제한을 실시하면서 국내 디젤 화물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때 베트남 등은 요소를 긴급 공급한 바 있다.

베트남 측은 한국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에 공을 들였다. 백신 공여 대상국으로 가장 먼저 베트남을 선택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예방접종 상호 인정 등 인적교류 재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는 뜻을 전했다.

한반도 정세와 남중국해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우리 측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 안정을 지지하고,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지지 등 기존 입장을 표명했다.

29일 중 차관과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강화와 한반도·남중국해·미얀마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여 차관보는 백신·보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평화·안보, 환경·기후변화를 중심으로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 차관도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한국과 베트남은 다음해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양측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격상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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