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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앨버타주에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본격 추진

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앨버타주에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21. 12. 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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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개 기관, 캐나다 3개 기관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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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그린에너지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경상북도, 한동대, 캐나다 앨버타주(州)정부, 캘거리대학교, CKBC사와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국내 4개 기업과 기관, 캐나다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MWe급 소형원자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협약 당사기관들은 전력 생산 및 공정열을 이용한 수소 생산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SFR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높은 에너지의 고속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 반응에서 생산된 열에너지를 소듐 냉각재로 전달해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증기로 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한다.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사용해 경수로 대비 높은 출력밀도를 낼 수 있고 장주기 운전도 가능하다. 또 사용 후 핵연료 발생량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최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을 통해 SFR 건설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협약 참여기관들은 향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캐나다 현지에 합동사무소를 개설하고 소형원자로 플랜트 설계 및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캐나다 앨버타주 데모 플랜트 건설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동대는 캘거리 대학과 인재 양성과 핵심기술 연구개발의 상호교류를 추진한다. 캘거리 대학의 윌리엄 갈리 부총장은 앨버타 SMR 개발에 위해서 캘거리 대학은 한국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술개발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초소형원자로인 MMR(초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기업 USNC와 캐나다 Chalk River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5MWe급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설계 및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USNC사의 MMR은 2019년 2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CNSC)의 사전인허가검토 1단계를 통과했으며, 2021년 6월에 VDR 2단계를 신청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상세설계 및 플랜트 건설 착수에 나서 2026년까지 건설 및 시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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