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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반대 시 ‘기본소득’ 추진 안해”

이재명 “국민 반대 시 ‘기본소득’ 추진 안해”

기사승인 2021. 12. 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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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철회 아냐... 설득·토론할 것"
영입인사 발표에서 인사말하는 이재명 후보<YONHAP NO-166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영입 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자신이 ‘기본소득’ 정책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국민을 설득하고 토론하되 국민의 의사에 반(反)해서 강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회한 것이 아니다. 이 정책에 대해 확신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이 오해하는 것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 정책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고 있고 미래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오해가 있다고 봐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토론하되 의사에 반해서 강행하지 않는다는 말”이라며 “정치인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 의사에 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정책을) 공론화하고 토론을 한 뒤에도 국민들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기본소득) 철회나 유턴이 아니라 유연하고 실용적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이 후보는 “전국민 상대의 보편적인 기본소득은 재원 마련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위원회 등을 통해 국민적인 합의를 거쳐서 (국민이) 동의할 때 실제 정책으로 집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주요 정책을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어떤 정책이든 국민이 원하고 필요한 정책은 실현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국민에 꼭 필요한데 국민이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건 오해이기는 하지만 그럴 때는 국민의 뜻을 우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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