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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미크론 따라 엇갈릴 전망…“외국인 자금 유입은 긍정적”

코스피, 오미크론 따라 엇갈릴 전망…“외국인 자금 유입은 긍정적”

기사승인 2021. 12. 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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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난 3일 2968.33로 장마감
개인 3거래일 2.1조원 순매도
코스피 예상 밴드 2900~3000선
상승 마감한 코스피<YONHAP NO-4165>
코스피는 지난 3일 전장보다 23.06포인트(0.78%) 오른 2,968.33에, 코스닥지수는 21.04포인트(2.15%) 오른 998.47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증시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호·악재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양적 완화(테이퍼링) 가속 여부가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들의 지속 매수에 대해선 긍정적이라 진단하며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 봤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06포인트(0.78%) 오른 2968.33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30일 오미크론 우려가 아시아전역에 퍼지면서 연 최저치(2839.01)를 기록했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60선까지 빠르게 회복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2조387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이번달 들어서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하며 2조19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까지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2조6073억원을 순매수하고 이번달에도 1조98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양적완화(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증시 불안을 부추기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안정이 시작될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FOMC가 다음주 개최될 예정”이라며 “호재보다 악재에 보다 예민해 질 수 있는 국면임은 분명할 것”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지수 밴드로 2900~3000선을 제시하며 오미크론의 재확산·치사율·백신무용론 등이 증시 희비를 가를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2주 뒤로 예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할 전망”이라며 “연구 결과 발표시, 치사율과 전파력이 모두 높고 현재의 백신 및 치료제의 무용론이 확산되며, 재차 경제 활동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주식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까지의 경험상 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의 역상관관계가 존재했고 지금의 경우에도 이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라며 “오미크론 리스크로 인해 지수가 예상 하단인 2800선을 하향 이탈하는 경우,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해 주식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지표로 보고 있으며,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오미크론 확산 속도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하지만, 아직까지 주요국들의 리오프닝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연이어 지고 있는 것은, 상기 언급한 긍정적 시나리오 전개 가능성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회복신호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거시경제의 개선 방향을 고려하면 충분히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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