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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6일 출범식…尹 “김종인·김병준·이준석과 단합 된 힘 보여줄 것”

윤석열 선대위, 6일 출범식…尹 “김종인·김병준·이준석과 단합 된 힘 보여줄 것”

기사승인 2021. 12. 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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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사단'도 전면 배치될 듯…임태희·금태섭 등 거론
尹 "시간 걸리더라도 바른 길로…이것이 제 리더십"
비공식 슬로건도 공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포토]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하루 앞 둔 윤석열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대위 출범식을 앞둔 19일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이병화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한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한다. 그간 갈등을 겪었던 이준석 대표와도 극적으로 화해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에 나설 방침이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5일 윤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 달만이다.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표할 ‘출사표’에 담을 대국민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해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간 선대위 합류를 고사했던 김 전 위원장이 진통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선대위 구성도 마무리됐다. 큰 틀에서 ‘김종인 원톱’ 하에 이준석·김병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각각 홍보와 정책 분야를 맡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중도 외연을 확장하는 구조다.

김 전 위원장 원톱 체제가 굳혀지면서 중도 확장을 지향하는 ‘김종인 사단’도 전면 배치될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종합상황본부장으로, 본부 산하 조직에는 금태섭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배치되는 안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김 전 위원장의 경제학자 후배인 윤희숙 전 의원을 비롯해 정태근 전 의원, 윤희석 전 캠프 대변인 등의 합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당은 6일 추가 인선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선대위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윤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김 전 위원장은 호남과 중도층을, 이 대표는 2030세대를 각각 공략하며 정권교체론의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저는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말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며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선대위 측은 이날 공식 채택 이전까지 사용할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과 ‘공정경제·안전사회’라는 윤 후보의 슬로건도 공개했다.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은 윤 후보가 정치, 대선에 참여한 이유가 담겨 있다고 선대위 측은 밝혔다. 또 문재인정부의 모든 분야에서 ‘공정’이 사라졌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규제 일변도의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주 52시간 근무제 등 급격하고 일방적인 제도 강행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공정경제·안전사회’을 또다른 슬로건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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