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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쏘아올린 배송경쟁…SSG·마켓컬리·티몬 등 상장 러시

쿠팡이 쏘아올린 배송경쟁…SSG·마켓컬리·티몬 등 상장 러시

기사승인 2021. 1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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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주간사 선정, 투자 계획 밝히면서 '시선 집중'
"시장 재편 예상"…당분간 영업익보다 점유율 집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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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과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기업공개(IPO)가 내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티몬도 내년 IPO 재도전 의사를 강력 표명한 상태이고,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의 경우도 늦어도 2023년까지는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계가 경쟁적으로 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올 미국증시 입성에 성공한 쿠팡의 공격적인 투자에 맞서기 위해 대규모 자금 수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2022년을 목표로 IPO 절차에 착수했다. 이 외에도 모건 스탠리·JP모간체이스는 공동 주간사로 참여한다. 마켓컬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간을 공동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2022년 상반기를 상장 목표 시점으로 정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IPO에 속도를 내는 것은 올 초 미국증시 상장으로 4조원대 자금을 수혈한 쿠팡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다. 실제로 쿠팡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전국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 끝에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8%나 증가한 46억4470만달러(약 5조4780억원)를 기록했다. 쿠팡과 경쟁하는 입장에서는 물류망 확충과 영업 카테고리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거래액 기준 국내 온라인몰 점유율은 쿠팡이 13%로 SSG닷컴(3%)보다 월등히 높다. 올해 온라인몰 성장이 계속된 현상을 감안하면 타 온라인몰로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당장 영업익을 내는 것 보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카테고리, 가격, 물류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이베이 인수 등 4조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M&A에 나섰던 신세계그룹이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서는 SSG닷컴의 성공적인 상장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새벽배송’ 열풍을 일으킨 마켓컬리는 식품 카테고리로서는 탄탄한 소비층을 유지하고 있다. 마켓컬리 측이 추산하는 기업 가치는 5조~7조원 수준이다. 마켓컬리 거래액 규모는 지난해 1조원이며, 올해는 2조원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오아시스마켓도 내년 IPO를 추진하기 위해 최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 또 11번가는 늦어도 2023년까지는, 티몬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동시에 생존을 위한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배송 강화와 카테고리 확장 등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야하기 때문에 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상장이 대거 예정돼 있어 시장 재편이 활발해진 전망”이라면서 “치열해진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물류 효율화로 일관적 퀄리티의 빠른 배송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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