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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철강업계, 인사 키워드 ‘성과주의·내실 다지기’

‘역대급 실적’ 철강업계, 인사 키워드 ‘성과주의·내실 다지기’

기사승인 2021. 12. 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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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회복에 승진 인사 대거 단행
세아, 3세 경영 속도… 동국제강, 투자 컨트롤 타워 신설
포스코, 철강부문 및 지주사 전환 따른 인사 전망
현대제철, 임기 만료 앞둔 안동일 사장 거취 촉각
철강3사
연말 인사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철강업계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철강사들이 안정 속 쇄신을 꾀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성과주의 기조가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내년도 업황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실 다지기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세아그룹은 책임경영 강화를 목표로 한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을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시켰고, 이들을 포함해 48명이 승진했다. 변화하는 사회와 고객 눈높이에 맞춰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통찰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임원 승진자는 지난 2018년 35명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5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업황 회복으로 그간 미뤄둔 승진 인사를 올해 대폭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아그룹 주축인 세아제강지주와 세아베스틸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각각 2300억원, 196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양대 주력 회사의 활약으로 세아그룹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동국제강그룹 또한 키워드로 ‘성과주의’와 ‘미래준비’를 꼽았다. 동국제강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985억원을 내며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원 승진 인사의 폭을 지난해 6명 대비 3배 가량 확대한 17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미래준비 차원에서 철강투자 컨트롤 타워로 설비기술실도 신설했다. 동국제강은 설비기술실을 중심으로 철강 신증설과 합리화를 기획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해 철강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설비기술실장에는 주장한 이사를 선임했다.

철강사들이 성과주의를 내세움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또한 임원 승진폭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각각 6조8704억원, 1조6754억원을 이어가며 역대급 실적을 잇고 있다.

우선 이달 중순 정기인사가 예정된 포스코는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된다. 포스코는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어 계열사 대표이사의 임기도 1년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철강부문 인사는 소폭에 그쳤고 대부분 수소·이차전지 등 신성장부문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철강부문에서 승진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인사 재정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로 예상되는 현대제철 인사에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안동일 사장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다. 지난 2019년 현대제철 구원투수로 등판한 안 사장은 올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6년째 이어져오던 실적 악화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비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확보에 매진한 영향이다. 당분간 업황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금속분리판 확대, 부생수소 등 미래 먹거리를 이끌고 있어 안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현대제철의 임원급 인사를 결정하는 만큼 깜짝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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