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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오닉 5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충청도 일대를 왕복하는 400㎞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2021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로 72.6㎾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후륜구동 기준 410~430㎞에 달한다. 후륜에 기본 적용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60㎾, 최대토크 350㎚이며 환산 시 217마력과 35.7㎏·m의 토크를 발휘한다.
외관 디자인의 핵심은 전조등과 후미등을 비롯해 휠과 전기 충전구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줬다. 전면은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와 좌우로 얇고 길게 뻗은 전조등이 조화를 이뤄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을 줬고 직선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측면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후면은 전면과 같이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통해 균형감을 강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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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을 밟자 1.9톤이 넘는 무게에도 전기 모터의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다소 묵직하지만,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전체적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이 부드러워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덜했다. 특히 저속은 물론 고속 구간에서도 외부 소음과 노면 진동을 대부분 걸러낼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으며 낮은 무게중심 덕에 급코너 구간에서의 민첩한 움직임도 발군이었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미러였다. 1열 도어 손잡이 위쪽에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후측방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줬으며 시인성이 우수하고 사각지대가 거의 없어 차선 변경 시 편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 컨트롤(NSCC)을 비롯해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안전 하차 보조(SEA) 등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한 점도 아이오닉 5의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아이오닉 5의 주행 모드는 에코·노멀·스포츠 등 3가지로 주로 노멀과 스포츠를 오가며 시승한 결과 최종전비는 복합전비(4.9㎞/㎾h)를 웃도는 6.8㎞/㎾h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스탠다드 4695만~5130만원 △스탠다드 AWD 4995만~5430만원 △롱레인지 4980만~5455만원 △롱레인지 AWD 5280만~5755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