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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기업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

1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기업대출 증가폭 사상 최대

기사승인 2021. 12.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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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자금 수요 약세…주담대 증가폭 둔화
금리 인상에 신용대출은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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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둔화되면서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축소됐다. 다만 여전히 가계대출 증가기조가 이어지면서 11월말 기준 잔액은 1061조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11월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8일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3조원 늘었다고 밝혔다. 전월(5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된 모습이다.

주택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둔화되고, 집단대출 취급도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감소했다. 기타대출도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기업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9조1000억원이 늘어났다. 11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6조4000억원 늘면서 11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및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기업대출도 일부 기업이 지분투자 등을 위한 대규모 차입 등으로 2조8000억원 늘면서 11월 기준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금리 인상 등에 따라 은행 수신도 상당폭 증가했다. 11월 수신 증가액은 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이 기업 결제성자금 예치로 증가 전환했고, 정기예금은 규제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부 은행이 법인자금을 유치하면서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감소로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재정 지출을 위한 국고자금 회수 등으로 13조6000억원 줄었고, 채권형펀드도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주식형펀드와 기타 펀드로의 유입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11월 이후 국고채금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다만 12월 들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3년물 등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미 주가 하락 등으로 하락했다가 12월 들어 국내 수출 호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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