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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모네 작품을 한 자리에…노원구, 英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개최

칸딘스키·모네 작품을 한 자리에…노원구, 英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개최

기사승인 2021. 12.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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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서 진행
'빛' 주제로 칸딘스키·모네·터너 등 43명 작가 110여 작품 선보여
백남준 작품 '촟불TV'도
포스터
서울 노원구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을 오는 21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제공=노원구청
서울 노원구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을 오는 21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데이비드 호크니’ 전에 이어 2년 만에 열리는 북서울미술관 두 번째 해외소장품 걸작전이다.

설립자 헨리 테이트의 이름을 딴 테이트 미술관은 시대적으로는 물론 장르적으로도 방대한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나 근현대 미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테이트 미술관에서 2021년을 맞아 새롭게 기획한 전시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 소개되고, 이후 해외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전을 관통하는 주제는 ‘빛(light)’이다. 18세기 풍경화, 19세기 인상주의 회화, 20세기 사진, 설치미술까지 총 43명의 작가가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총 110여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특정 작가나 사조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빛’이라는 한 가지 주제로 200여 년간의 시대별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 다양한 작품 세계를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당초 전시 구성에 없었던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인 백남준 작가의 ‘촛불TV’도 추가돼 특별함을 더했다. 한국 대표작가이자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의 상징성과 인류문명의 시작을 상징하는 작품 ‘촛불TV’가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 작품전 서두로 구성했다.

17~18세기 작품으로는 △시인이자 화가로 종교적 서사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유명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아담을 심판하는 신’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화가로 빛의 섬세함과 색채의 변화를 보여준 윌리엄 터너의 ‘빛과 색’ △빛과 색의 변화를 관찰하며 인상파에 영향을 미친 컨스터블의 ‘헤리치 등대’ 등이 있다.

19세기는 △동일한 사물이나 풍경이 빛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표현한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옙트 강가의 포플러’ △대기의 빛에 반응하는 풍경의 인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존 브렛의 ‘도싯셔 절벽에서 본 영국 해협’ 등이 그 뒤를 잇는다.

20~21세기 작품은 △러시아 출신의 추상 회화의 창시자로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 ‘스윙’ △빛을 통해 비로소 인지되는 색채를 표현하고 있는 옵 아트(Op Art)의 대가 브리짓 라일리의 ‘나타리자’ △빛의 움직임, 착시효과, 색채를 이용해 새로운 인식과 경험을 보여주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우주 먼지입자’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5월 8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이며, 일·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11~2월)와 오전 10시~오후 7시(3~10월)로 나뉜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시간을 연장하는 나이트뮤지엄을 운영한다.

도슨트와 함께 하는 해설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월요일과 주말을 제외한 오후 1시, 4시로 1일 2회 운영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작가, 작품, 그리고 오롯이 그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몫”이라면서 “아무리 인터넷 이미지가 발달해도 상상력을 자극 하는 경험은 미술관에서만 가능한 만큼 즐거운 관람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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