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내수 시장,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운 중국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더 확장된다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결국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3일 폴더블 스마트폰 ‘P50 포켓’ 출시에 앞서 최근 현지 잡지를 통해 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3처럼 위아래로 접는 클렘셸(조개껍데기) 형태이 P50 포켓 앞부부에는 두 개의 원모양 액센트가 있는데 하나는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하나는 카메라 모듈로 보인다.
앞서 화웨이는 ‘메이트 X’, ‘메이트 Xs’, ‘메이트 X2’ 등 밖에서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클렘셸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포 역시 최근 자사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을 공개했다. 파인드N은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다른 어떤 스펙보다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띈다. 파인드N의 출고가는 7699위안(약 147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 첫 출고가가 199만8700~209만77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샤오미와 TCL 등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TCL의 경우 이달 열린 ‘DCT 2021’ 행사에서 폴더블과 롤러블(돌돌 말 수 있는) 기술을 모두 적용한 ‘폴드앤롤’ 시제품을 공개해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
이 같은 시장 확대는 폴더블폰 기술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시각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대중화돼 찾는 소비자가 늘면 늘수록 품질, 디자인 등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 폴더블폰이 유리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춘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며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93%를 차지했다. 2위는 6%를 점유한 화웨이로 비교가 어렵다.
시장 참여자가 늘며 공급 물량 자체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삼성전자가 여전히 70% 이상의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기업에서 내년 폴더블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나, 예상 판매 물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삼성의 글로벌 폴더블 폰 점유율이 85%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70% 중반 수준으로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시장 확장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오포,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폴더블폰 상당수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폴더블 시장은 성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폴더블 시장 참여자가 늘어남으로 인한 폴더블 시장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2024년 첫 폴더블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대만 TF 국제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애플이 2024년 말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