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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음식배달·편의점 주문 등 ‘생활서비스’ 속속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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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1. 12. 19. 10:28

주요 시중은행들이 전통 금융업에서 벗어나 배달 등 생활 서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금융업 내 빅테크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 또한 빅테크의 주요 사업에 진출해 ‘생활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독자적 음식배달 서비스 앱 ‘땡겨요’를 22일 공개하고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 서비스는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서비스 개시를 위해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해 12월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을 금융당국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해 지정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의 부대 서비스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별개의 앱을 통해 시행된다. 신한은행은 우선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5개 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서울 전역, 경기도 등 약 8만개 가맹점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내 가맹점 입점수수료와 광고비용을 없애고 중개수수료만 부담하도록 하는 등 기존 앱과의 차별화를 뒀다. 통상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10~15%인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My편의점(마이편의점)’ 서비스를 선보인다.

‘My편의점’은 우리WON뱅킹으로 오전 11시부터 밤 23시 사이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식료품 및 생필품 등을 1만5000원 이상 주문하고 결제하면 고객이 신청한 장소로 편리하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세븐일레븐에 별도로 회원가입할 필요 없이 우리WON뱅킹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지난 8월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결제 서비스 ‘올원플라워’를 시작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화훼농협의 꽃·화환·난 등의 화훼 상품을 올원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주문·결제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은행권의 이같은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추후 은행권의 생활 서비스, 금융·비금융 융합 서비스 추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고 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금융 전환은 물론, 생활형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보공유, 업무 위수탁, 부수·겸영 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슈퍼 원앱(Super One-app) 전략 등 이슈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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