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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웹툰산업 매출 1조 돌파…1년 연재 작가 수입 8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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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승인 : 2021. 12. 24. 09:53

콘진원,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등 발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발췌./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해 국내 웹툰 산업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을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웹툰 작가의 연수입도 평균 8100만원을 웃돌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1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보고서를 24일 발간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웹툰 산업 매출 규모는 직전 연도 6400억원 대비 64.6% 증가한 약 1조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매출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64.9%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료 콘텐츠 매출(61.3%) △해외콘텐츠 매출(12.1%) △출판 매출(6.5%) △2차 저작권 매출(6.0%) △광고 매출(4.7%) 등 순이다.

지난해 신규 웹툰 작품 수는 2617건으로 직전 연도 대비 감소했지만, 한 플랫폼에서만 연재 또는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5668만원,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8121만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각각 828만원, 658만원 증가한 규모다.

웹툰 작가의 성비로 보면 여성이 66.5%, 남성은 33.5%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3.9%(20대 이하 32.8%, 30대 51.1%)를 차지했다.

웹툰 작가의 56.2%는 2016년 이후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4.2%는 2019년 이후에 데뷔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 작가의 66.6%가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했으며,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은 △수익배분(RS, 63.2%) △원고료(60.3%) △최소수익배분(MG, 47.7%) 등이었다.

작가들의 계약체결 대상으로는 플랫폼과 직접 계약(58.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에이전시·프로덕션·스튜디오 등과 계약(39.2%), 기타(2.7%) 순으로 조사됐다.

작가들의 불공정 계약 경험 비중은 52.8%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가 늘었다. 불공정 계약 사례로는 △2차적 저작권·해외 판권 등 제작사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RS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제공(17.5%)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1.1%) 등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현장업무 진행곤란(56.7%) △인력운영 계획 차질발생(37.3%) △해외 진출 문제(22.4%) △세금·4대 보험료 납부 부담(17.9%) 등을 꼽았다.

아울러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58.2%)이 가장 많았고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40.3%) △불법복제 사이트(29.9%)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5.4%) 등이 있었다.

한편 지난해 웹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5488억원으로 추산됐다. 불법 웹툰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 대상 심층면접(FGI) 결과, 웹툰을 공짜로 본다는 인식과 함께 불법유통 경로를 찾기 쉬운 것이 불법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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