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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법률대리인 유영하 “박, 사면 결정한 문 대통령에게 사의”

박근혜, 법률대리인 유영하 “박, 사면 결정한 문 대통령에게 사의”

기사승인 2021. 12.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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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사면 관련 입장 밝히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특별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특별사면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전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직후 메시지를 전했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신병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하다”는 뜻을 재차 전했다.

사면 소식을 접한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 변호사는 “그냥 담담했다”며 “오전 9시에 (사면) 뉴스를 같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메시지가 필요하실 것 같아 구술로 받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를 거처에 대해서도 “당장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며했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는 지난 8월 매각됐다.

추후 정치 활동 여부에 대해 유 변호사는 “당장 말씀드릴 수 없다”며 “대통령께서 신병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신경계 치료에 전념해 건강이 회복되면 가족 분들은 조금 빠른 시일 내 만나겠다는 말씀이 있었다”면서도 “병원에 있는 동안 정치인을 비롯해 어떤 분도 만나지 않겠다고도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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