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올원뱅크 이용자 확대
자산관리 서비스로 시장 선도
런던사무소 설립 등 영토 확장
내년도 디지털·글로벌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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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2곳의 지방법원 금고를 신규유치 하는 등 농협은행의 강점인 공공금융에서도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했고, 은행권 최초 ESG여신상품을 내놓는 등 ESG경영실천도 확대해 가고 있다.
다만 아직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권 행장은 내년에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1조2375억원(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익 1조4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상당규모 코로나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농협은행은 연말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농협은행이 올해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룰 수 있었던 데는 권준학 행장이 수익성과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략적인 경영관리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프로세스 개선과 시장동향 대응으로 중장기 손익관리 및 위험요인 대응에 초점을 맞춰왔다”라며 “변동금리 대출 확대와 저마진대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이자이익을 확대했고, 수수료수익 측면에서도 금소법 시행에 따른 마케팅 위축을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재무적 성과에 은행의 기초체력도 탄탄해졌다. 자본적정성과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BIS비율과 충당금적립율이 9월 말 기준 각각 18.14%와 187.89%로, 4대 시중은행 평균보다 양호했다.
다만 아직 은행 수익성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는 뒤처져 있다. 이에 권 행장은 이들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리딩뱅크 기반을 다져나가기 위해 수익성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권 행장이 취임 당시부터 ‘농협은행의 미래가 달린 생존과제’라며 디지털금융 혁신에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올해 관련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의 대표 플랫폼 올원뱅크 고객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80만명이 늘면서 770만명을 달성했다. 고객 경험과 편의성에 기반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특히 농축산물과 방문택배 등 범농협 차원의 시너지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 ‘NH자산+’로 비대면 자산관리서비스 시장 우위를 지켜내고 있고, 특히 마이데이터와 상호 시너지 창출로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이 외에도 AI뱅커인 ‘디지털휴먼’ 사업과 메타버스 특화 플랫폼 ‘NH독도버스’ 구축 등 신기술 내재화를 통해 미래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권 행장은 경쟁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냈다. 경쟁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틈을 타 글로벌 채널 기반을 확대해 나간 것이다. 최근 북경지점 본인가를 획득한 만큼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열었는데, 앞으로 뉴욕, 홍콩과 함께 선진 금융시장 GIB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권 행장은 진출국 성격에 따라 기업금융과 선진시장, 리테일, 미래시장 등으로 구분한 중장기 글로벌 사업확장 청사진과 사업모델을 확립했다. 오는 2025년까지 호주 시드니와 인도 노이다, 베트남 호치민 등 거점에 지점을 새로 내는 등 12개국에서 14개 이상 네트워크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농협은행은 올해에만 제주지방법원을 신규 유치하는 등 12개 법원금고 은행으로 선정돼, 공공금융 선도은행의 입지도 강화했다. 또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ESG 여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ESG경영 선도은행 브랜드도 선점했다. 이 상품은 출시 1년 만에 2조원가량 판매됐다.
권 행장은 2년차를 맞는 2022년, 보다 공격적인 경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에 고객 중심 ‘초혁신 디지털 뱅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지속 성장 기반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도 집중한다는 구상인데, 농업금융 특화 ESG경영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구조 구축, 고객만족과 신뢰제고 등 부문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권 행장은 “2022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