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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료인 교육, 케이메디허브가 책임진다

[칼럼] 의료인 교육, 케이메디허브가 책임진다

기사승인 2022. 01.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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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이사장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이사장
선진국들은 의료인에 대한 실습 교육 장소를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국가가 운영하는 의료기술 훈련센터가 있고,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 하와이는 대학교 안에 의료인 교육시설이 있다. 반면 국내 보건의료인의 경우, 자격을 받은 이후 실무교육을 받거나 실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오랜 교육을 받고 의료인이 되지만, 새로운 기술의 수술법이나 개발된 첨단의료기기 제품 사용법을 배워보려 해도 시간도 없고 교육받을 곳도 없었다. 특히 첨단의료기술(술기)이나 첨단장비를 실습해보기가 어려워 신기술의 빠른 의료현장 도입까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이 문제를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다. 그래서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만들기로 하고, 건립과 운영을 위한 보조사업자를 공모했다. 그 결과, 2021년 3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선정됐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케이메디허브 인근 1만9000㎡(약 6000평) 규모에 6층짜리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여기는 보건의료인 자격시험을 위한 컴퓨터화시험(CBT)장, 실기시험장 등의 시험시설과 다양한 의료기술에 대한 교육훈련이 가능한 첨단시설이 구축된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들어서면 먼저, 새로운 시술법을 훈련할 수 있는 연수원의 등장으로 신기술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뮬레이터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시술법도 훈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리가 연구한 신기술들을 국내외 의사들이 직접 경험, 실습해 볼 수 있는 연수원은 매우 의미가 깊다. 기업들이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도 시장에 판매하기 어려운 이유가 의사들에게 접근할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국내 새로운 첨단의료기기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의, 개원의, 간호사, 조산사, 응급구조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새롭게 연구개발 된 제품을 사용해 보고 기업과 즉각적 피드백을 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케이메디허브는 국내 외과, 내과, 예방의학,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학회와 병원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문가 의견을 경청해 운영계획을 만들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신기술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관문이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나갈 것이다.

세 번째로 국내 제품의 해외 진출 효과도 기대된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해외 의료인 연수생 교육도 흡수할 계획이다. 우수한 국내 성형법 등을 배우길 희망하는 동남아 의료수요가 많은데 이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되도록 준비 중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의료제품의 해외 수출로도 연계될 것이다. 케이메디허브는 빠르게 설계 작업에 돌입해 올해 연말 착공을 시작하고, 24년 말 완공 후 25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5년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문을 열 때 케이메디허브도 국내외 보건의료인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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