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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실탄 확보하는 LG에너지솔루션, 국내외 투자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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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1. 07. 17:51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향후 3년 간 9조원 공장 증설 등에 투자
LG에너지솔루션_CI LOGO_KOR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손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임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모를 통해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2024년까지 약 9조원을 투자해 2차전지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보다는 외형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공모 청약을 진행,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예정금액은 최소 10조9000억원에서 최대 12조7000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실탄을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지 증설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 등을 통해 향후 3년 간 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국내외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7조427억원을 투입하고 리튬이온전지 및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 제품의 품질 향상 및 공정 개선을 위한 경상투자 등에는 1조604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하는 곳은 북미 지역이다.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GM과의 합작사 엘티움셀즈 등에 각각 7881억원, 1조3521억원을 투입한다. 신규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서는 1조8751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증설과 신규 거점 확보에 각각 9756억원, 20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남경 공장 증설에 1조2196억원, 국내 오창공장에는 6191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지난해 기준 155GWh였던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420GWh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전지 및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제품의 품질 향상 및 공정 개선을 위한 경상투자에도 1조604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진행한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각형 배터리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원통형, 파우치형, 각형 등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완성차 업체들마다 다른 형태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중에서 원통형과 파우치형을 생산해왔다.

전고체 전지,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NCM(니켈·코발트·망간) 중심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원가경쟁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LFP를 적극 개발하고, 전기차용 LEP 배터리는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의 약 20% 수준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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