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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평택 화재로 샛별배송 전국확대·IPO 차질빚나…“쿠팡 사례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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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기자

승인 : 2022. 01. 07. 18:03

'마켓컬리 임대 계약' 평택 물류센터 화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및 IPO 차질 우려 시각
마켓컬리 "전소된 쿠팡 물류센터 사례와 달라...
소방당국 조사결과 기다려 봐야"
마켓컬리가 임대차 계약을 맺은 평택 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샛별배송 전국 확대 및 기업공개(IPO)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많다. 하지만 마켓컬리는 이번 화재가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 사례와 다르며, 기존 사업 전략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경기도 평택 청북읍 고렴리 소재 지하 1층~지상 7층, 약 20만㎡ 규모의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6일 진압됐다. 마켓컬리는 오는 6월쯤 준공이 되면 물류센터로 사용한다는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올 초부터 해당 물류센터 직원 채용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당초 물류센터 가동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켓컬리는 전날 오후 6~11시 사이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8시에 물건이 도착하는 샛별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서울·경기에 국한됐던 샛별배송은 지난해 5월 충청권, 7월 대구, 12월 부산·울산으로 확대됐다. 평택 물류센터는 샛별배송이 전라권까지 확대되는 데 역할을 하지 않았겠냐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하지만 마켓컬리 관계자는 “준공까지 반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예정대로 평택 물류센터에 들어갈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물류센터를 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지난해 6월 발생한 이천 마장면 소재 쿠팡의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비교되고 있다. 6개월 여 만에 유사한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해당 쿠팡 측에 따르면 물류센터 화재 현장은 현재 철거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철거 시 안전문제로 지역사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협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 측은 이번 화재가 쿠팡 사례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평택 물류센터가 화재로 (쿠팡 물류센터처럼) 전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사업 전략을 수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샛별배송 전국확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 마켓컬리가 올 상반기 계획 중인 IPO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마켓컬리는 IPO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기존 김포·송파 물류센터로 현재 서비스에 차질이 없고, 평택 물류센터는 먼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인 만큼 이번 IPO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마켓컬리
마켓컬리 CI.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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