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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캉스 뜬다…이커머스 업계, 숙박·여행 수요 ‘쑥’

겨울 바캉스 뜬다…이커머스 업계, 숙박·여행 수요 ‘쑥’

기사승인 2022. 01. 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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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요 회복세에 온라인 판매율 급증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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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옥션 홈페이지
올 겨울 바캉스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호텔, 리조트 등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온라인몰에서는 국내 숙박 및 여행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겨울철 온라인 수요 회복으로 인해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13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국내 숙박 및 여행 상품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지난 한달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숙박 판매량은 82% 늘었다. 이 가운데 콘도·리조트는 2배(100%) 이상 늘었고, 펜션·캠핑과 호텔·레지던스도 각각 89%, 76%씩 더 팔렸다. 국내여행 역시 전체적으로 2배 이상(10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상(247%), 서울(117%), 전라(77%), 강원(42%) 순으로 판매량이 많이 올랐다. 제주도도 입장권(43%), 패키지(150%) 등 수요가 올랐는데, 겨울방학을 맞아 제주 여행객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놀이동산 등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겨 찾는 테마파크 상품도 인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파크·체험 상품은 3배 가까이(199%)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카테고리 내 놀이동산과 아쿠아리움이 각각 317%, 252%씩 급증했고, 체험 관련 상품도 127% 늘었다. 겨울 대표 스포츠인 스키(425%)는 물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관련 상품도 670%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겨울방학을 보내려는 소비자 니즈가 많다 보니 국내 숙박 및 여행 상품 수요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 콘도·리조트 등 국내 숙박 상품을 비롯해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여행 상품이 전반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겨울바캉스 상품 판매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상품은 155%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강원 380%, 경상 40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콘도·리조트(350%), 펜션·캠핑(100%), 호텔·레지던스(141%)도 증가세를 보였다.

11번가 역시 최근 숙박 상품 거래액이 증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국내 숙박상품 판매율은 285%, 여행 상품은 33%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과 비교해 보면 폭발적이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증가율 폭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겨울철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한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최근 설 연휴 및 봄 방학 맞이 ‘제주도 얼리버드 여행상품 특가전’을 오픈했다. 이달 28일부터 한달 동안 김포를 비롯해 청주, 대구, 광주, 부산 등 지방 노선을 포함한 항공권과 렌터카, 호텔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 스키 시즌을 맞아 ‘하이원 노블 스키캠프’도 단독 판매 중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겨울철 소비 회복이 온라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면서도 “점차 일상생활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그간 침체됐던 숙박·여행·레저 상품군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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