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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4명 중 1명 ‘오미크론’…이번 주말 ‘우세종’ 관측

국내 확진자 4명 중 1명 ‘오미크론’…이번 주말 ‘우세종’ 관측

기사승인 2022. 01.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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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검출률 비수도권서 더 높아…확진자 증가세"
전문가 "유행 상황 미리 대비해야"
18일 신규 확진 4천72명<YONHAP NO-1476>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정부도 2주 내에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주(9~15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26.7%로, 직전주(12.5%)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호남권(59.2%)·경북권(37.1%)·강원권(31.4%)은 전국 평균보다 더 높다. 이들 지역 외 검출률은 △수도권 19.6% △충청권 13.5% △경남권 12% △제주권 6.1%로 집계됐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수는 15일 기준 5030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환자가 2639명, 국내 감염환자가 2391명으로, 지역사회 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72명이다. 화요일 집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4주 만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검출률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함에 따라 확진자 수는 다시 늘어나는 추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호남권 검출률이 유독 높은 데 대해 “오미크론이 특정 지역에만 체류한 건 아니다. 무증상, 경증 상태에서 확산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 전파가 먼저 유입됐고,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변이 분석이 타지역보다 많아 변이 검출률도 동반 상승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유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집단 사례를 통한 N차 전파가 지속될 위험이 있다”며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방역·환자 대응체계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오미크론이 전체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도 다음달 2만명, 3월 말에는 최대 3만명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유행 확산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혜진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발견된 균주들에서 오미크론 변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청 예측대로 이번 주말께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동안 (유행 상황에) 미리 준비해도 예측 폭에 어려움이 많았다. (최소한 이달 말까지) 급격한 유행 증가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거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이 넘으면 ‘오미크론 비상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비상조치가 실시되면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진료 실시 △65세 이상 고령층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진자 격리기간 10일에서 7일로 단축 등 새로운 방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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