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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싱가포르서 어머니-드래그퀸 아들 광고 내려

삼성전자, 싱가포르서 어머니-드래그퀸 아들 광고 내려

기사승인 2022. 01.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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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지 무슬림 단체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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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광고 삭제를 알리는 게시물을 게재한 모습/사진=SNS 캡처
삼성전자가 싱가포르에서 지난 연말 공개한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 광고를 지난 19일 삭제했다. 무슬림 어머니와 드래그퀸(남성 동성애자가 여장을 한 것) 아들이 등장한 광고에 현지 무슬림 단체에서 불만을 표했기 때문이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싱가포르법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혁신과 성장은 다양성과 포용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향후 마케팅에 대한 모든 관점을 보다 신중히 고려하겠다”며 “(싱가포르에서 공개한 연말 광고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모든 공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논란이 된 ‘삼성 리슨 투 유어 하트’(Samsung Listen to your Heart) 캠페인은 무슬림 전통 의상을 입은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하는 드래그퀸 남성이 등장한다. 아들이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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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삭제한 광고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인터렉티브 캡처
하지만 광고 공개 후 싱가포르 현지 무슬림 단체에서 반발했다. 무슬림 의상을 입은 여성과 드래그퀸 아들을 공개적으로 등장시킨 데 대해 비판한 것이다. 이슬람교 보수 인사들이 페이스북 등에 “싱가포르 이슬람종교협의회(MUIS)와 싱가포르의 다른 이슬람 단체들이 이 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글도 게재됐다. 싱가포르 인구는 약 600만명인데 이들 가운데 15%가 말레이시아계 이민자로 구성돼있다. 말레이시아계 이민자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 마케팅인터렉티브는 삼성전자의 광고 삭제에 대해 “감동적인 광고로 명백한 차별을 겪는 성소수자 친구들을 조명했다”면서도 “삼성이 광고를 내린 점에 실망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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