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일본과 무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조 1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과 비기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마무리된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일본과 최종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21일 베트남(3-0)전과 24일 미얀마(2-0)전 연승 이후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도 비기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은 승점 7(2승 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일본이 골득실에서 +8로 +5인 한국을 따돌렸다.
이로써 대표팀은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B조 1위와 30일 오후 푸네에서 예정된 8강전을 치른다. 현재 B조 선두는 호주다. 한국은 2014년(4위) 이후 8년 만의 4강 진출을 희망한다. 이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은 3위(2003년)다.
이날 한국은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미야케 시오리가 후방에서 길게 올린 공을 우에키 리코가 따낸 뒤 그대로 쇄도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내내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37분 손화연을 서지연으로 바꿔 변화를 줬고 이것이 적중했다. 3분 뒤 서지연이 동점 골을 넣었다.
서지연은 김혜리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득점했다. 4번째 A매치에서 나온 데뷔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