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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해외 6.25 참전용사 별세에 조전 애도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해외 6.25 참전용사 별세에 조전 애도

기사승인 2022. 02. 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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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참전용사 악시모 퓨리시마 영
미국 참전용사 존 싱글러브 장군
사진(막시모 참전용사)
지난달 29일 99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 전쟁영웅 막시모 퓨리시마 영 필리핀 참전용사./ 제공=국가보훈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지난달 29일 99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 전쟁영웅 막시모 퓨리시마 영 필리핀 참전용사에게 조전과 ‘추모패’를 보내 애도했다고 6일 보훈처가 밝혔다.

황 처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막시모 참전용사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혈맹으로 맺어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우정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막시모 영 참전용사는 1950년 9월부터 1951년 9월까지 약 1년간 6·25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공적을 세웠다. 고인은 1950년 11월 11일 미우리 전투에서 적의 매복에 걸려 집중적인 십자포화 속에서 부대 구출 및 임무 완수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2006년 필리핀 정부로부터 금성십자무공훈장을 수여 받았고, 2016년 7월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사진(존 싱글러브)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 참전용사 존 싱글러브 예비역 미 육군 소장./ 제공=국가보훈처
특히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보훈처는 올해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국제학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별세한 막시모 영 참전용사의 딸 매 영(51)씨에게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2년간 매월 3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황 처장은 지난 4일 지난달 2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6·25 참전용사 존 싱글러브 예비역 미 육군 소장에게도 조전과 추모패를 보냈다.

싱글러브 장군은 대대장으로 김화지구 전투 등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으며, 1943년부터 1978년까지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한 역전의 용사다.

특히 그는 1978년 유엔군사령부 참모장을 역임하던 당시 지미 카터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계획에 반대하다 강제 예편당한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보훈처는 “올해에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참전으로 맺은 혈맹의 인연’을 이어나가기 위해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한 미래세대와 함께 6·25전쟁의 역사를 되새기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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